게임 이야기 / / 2023. 5. 15. 19:26

넥슨 게임 역사와 출시예정 신작 소개

넥슨은 한국의 게임 회사이며, 지금까지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넥슨은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 중이며, 최근 론칭한 '프라시아전기'도 구글 플레이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넥슨-로고

 

대표작을 통해 바라본 넥슨 게임 역사

1994년 창립 후 넥슨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한국의 3N(NCSoft, Nexon, Netmarble)으로도 불리며, 국내 3대 강호의 자리를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개발 역사와 다르게 넥슨은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습니다. MMO RPG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엔씨소프트와는 달리 넥슨은 MMO RPG를 포함하여 AOS, FPS,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모바일 게임 개발도 꾸준히 진행하며 주기적으로 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넥슨의 대표작을 살펴보겠습니다.

 

바람의 나라, 한국 온라인 게임 시초

바람의나라-게임-화면

넥슨의 시작이자 근간이 되는 대표작입니다.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하여 리니지와 함께 국내 MMORPG의 양대산맥으로 불려 왔습니다. 김정주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작품으로 만화 '바람의 나라'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바람의 나라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 초반기에 등장하여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선보였습니다. MMORPG의 근간이 되는 레벨 시스템, 승급 시스템, 사망 후 유령 상태 등 온라인에서 게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이 가능했습니다.

 

게임 출시 초반과 다르게 지금은 많은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생산, 하우징, 제작, 외형 꾸미기 등 다양한 시스템이 등장했고, 비록 지금은 유저들이 많이 이탈하였지만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게임 화면이 예전에 비해 너무나도 화려하게 변하면서 예전에 즐겼던 유저들이 가끔 찾았다가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게임-화면

바람의 나라와 함께 넥슨을 견인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넥슨이 제작한 것은 아니고 유통만 담당했으며, 실제 제작 회사는 위젯 스튜디오입니다. 넥슨의 주력 게임 중 하나이며,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 덕분에 폭력적인 부분이 순화되어 여성 유저들도 많이 플레이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가 출시될 당시에는 MMO RPG 게임 시장 유저의 대부분은 남성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메이플 스토리를 기점으로 많은 여성 유저들이 MMO RPG를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게임 조작 방식이 간단하다는 것도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데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20주년 행사를 진행할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요즘 MMO RPG 게임은 불법 프로그램이 난무하는데, 메이플스토리는 특이한 제도를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저가 불법 프로그램 의심 신고 진행 및 확인이 완료되면, 유저에게 특별한 선물을 지급합니다. 다른 게임 회사들은 불법 프로그램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이처럼 불법 프로그램을 박멸하기 위해 유저와 회사가 함께 노력하는 부분은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봅니다.

 

국산 FPS 게임의 혁명, 서든어택

서든어택-게임-화면

서든어택은 넥슨 GT에서 개발한 주력 FPS 게임으로 현재도 서비스 중인 게임입니다. 당시에는 한국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카르마, 스페셜 포스 등 다양한 FPS 게임이 존재했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남게 된 것은 서든어택뿐이었습니다. 서든어택은 특별하게 잘 만들어진 FPS 게임이라기보다 시대적 흐름을 잘 이용한 게임이었으며, 지금 플레이하는 유저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서든어택의 성공에 힘입어 넥슨은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서든어택 2를 개발했고, 2016년에 서든어택 2를 출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게임 출시를 하자마자 유저들의 엄청난 질타를 받고, 미숙한 운영을 보여줬으며, 심지어 오버워치와 출시 기간이 겹치면서 2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서비스가 종료되는 경우는 흔치 않았고 더군다나 대기업이 서비스 중인 게임이 이렇게 허망하게 종료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서든어택 2는 지금까지도 조롱의 대상으로 남아있습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크레이지아케이드-게임-화면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넥슨 캐주얼 게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물풍선을 터뜨려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게임입니다. 물풍선이 터지며 물줄기를 만들고, 물줄기를 맞으면 상대방을 물방울 속에 갇히게 되는데 이때 상대방을 터치하면 물방울이 터지면서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규칙이 굉장히 간단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플레이했고,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면 계급이 오르는 등의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서비스 중인 게임이며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하나의 컴퓨터로 2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독특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레이지아케이드-2인용-로그인-화면

하나의 컴퓨터, 하나의 키보드로 함께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에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즐기는 게임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어 있지만, 예전에 컴퓨터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즐기기 위해서 컴퓨터가 있는 친구 집에서 하루종일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히트 후속작, 히트 2

히트2-게임-화면

히트 2는 2015년에 출시된 넥슨의 히트 후속작으로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입니다. 2022년에 출시되었으며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하여 준수한 그래픽을 보여주었으나 게임 수준은 많은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흐름인 리니지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어, 출시 초기에는 약간의 매출을 안겨주었으나 많은 유저들이 순식간에 등을 돌리게 됩니다. 특히, 게임 출시 초반에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지급했던 아이템이 게임 내 경제를 망치게 되면서 아이템 가치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히트 2의 독특한 점으로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이 있습니다. 게임 방송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BJ는 크리에이터로 등록할 수 있으며, 시청자는 크리에이터의 후원자로 등록을 합니다. 그리고 후원자가 게임사 아이템을 현금 구매를 하면, 결제된 금액 중 일부가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되는 시스템입니다. 크리에이터와 후원자가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로 제작된 시스템이지만 실제로는 크리에이터가 후원자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전락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게임을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많은 양의 현금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반감이 커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리니지 형제에 도전, 프라시아전기

프라시아전기-게임-화면

넥슨의 가장 최근 출시작인 프라시아전기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요즘 추세에 따라 PC 클라이언트도 지원하고 있어서, 사실상 모바일 게임이라고 칭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최근 자동 이동 및 자동 전투가 대세인 모바일 게임의 흐름과 걸맞지 않게 수동 조작을 요구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내 시나리오와 컷신에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이고, 리니지와 다른 형태의 게임을 제작하려고 시도한 부분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메인 BM은 뽑기 시스템으로 리니지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교묘하게 단어만 바꾸고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했으며, 기존 게임과 시스템이 너무 다른 점 때문에 유저들의 호응도 그리 좋지 못합니다. 결국 소비하는 돈은 기존처럼 많은데, 재미는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전기, 나이트크로우 3가지 게임 중 가장 저조한 매출을 보이며, 유저수도 급감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출시 전에는 넥슨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었으나 현재는 오히려 넥슨의 발목을 잡는 계륵과 같은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모바일 MMO RPG 게임 중 가장 신선한 시도를 했다는 점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넥슨 출시 예정 신작 소개

넥슨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게임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엔씨소프트와 마찬가지로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전에 개발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피파온라인 등의 게임이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M 매출에 기대는 것과 비슷합니다.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며, 넥슨은 이미 여러 가지 게임 출시 예정 게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베일드 엑스퍼트

서든어택 2 서비스 종료의 아픔을 딛고 넥슨이 다시 FPS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2023년 5월 19일 얼리 액세스를 돌입할 예정인 베일드 엑스퍼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온라인 슈팅 게임이며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현재 한국의 FPS 시장에 경쟁작이 없어서 FPS 유저들의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적수가 없는 한국 FPS 시장에서 과연 베일드 엑스퍼트가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베일드 엑스퍼트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넥슨에 대한 시선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겁니다.

 

프로젝트 DX

넥슨 출시 예정 신작인 프로젝트 DX는 기존 넥슨에서 개발 및 유통했던 야생의 땅:듀랑고의 후속작입니다. 듀랑고 IP를 활용해서 제작 중이며, 얼마 전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듀랑고의 특징인 공룡을 등장시켜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듀랑고의 특징은 자유로운 성장 방향을 가지고 있는 샌드박스형 게임이었지만, 프로젝트 DX는 콘셉트만 듀랑고에서 차용하고 장르는 MMORPG의 형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듀랑고는 기존 MMORPG와 다르게 굉장히 높은 자유도를 강조한 게임이었습니다. 실제로 자유도가 너무 높아서 퀘스트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에서 어떤 걸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대거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거 덕분에 사람들이 넥슨 신작인 프로젝트 DX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듀랑고에서 보여준 새롭고 신선한 게임 시스템을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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